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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맛

돼지고기 목살 맥적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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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맛있끼 먹끼 

2020/08/31



몇일 전 마트에서 김치찌개를 하려적

고 샀던 목살이 남아서 어떤 요리를 할지 고민하다가 서*앤 쿡의 목살 스테이크가 생각났다. 


하지만, 목살의 두께가 너무 얇아 스테이크용으로는 별로인것 같아 그냥 간장에 절여서 구워먹어야지 하면서 인터넷에 혹시라도 맛있는 레시피가 없는지 찾아보다가 "맥적" 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예전에 티비에서 마스터셰프 코리아라는 요리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며 들어본적은 있었지만, 한번도 먹어본 적은 없었던 바로 그 맥적.


검색해본 레시피에서는 된장이 들어간다고 적혀있었지만, 우리집 된장은 시판 된장이 아니라 매우 짜다.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옛날 된장이 반갑지는 않다. 


그러다 냉장고 깊숙히 박혀있던 초록색 양념통을 발견했다. 

쌈장이었다. 


'그래 이거 쓰면 되겠네. 고기 먹을 때는 쌈장이지' 라는 생각으로 양념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시중에 파는 간마늘이 있으면 좋을텐데, 너무 비싼게 흠이라 항상 집에서 통마늘을 다져서 사용하는데, 이게 또 너무 귀찮지만 그래도 맛있는 한끼를 위해 조금 고생하자는 생각으로 마늘을 다지고, 여기에 


간장


미향 


챔기름


후춧춧춧춧


그리고


쌈장


을 넣고 비벼비벼 


고기를 썰어 썰어


고기 넣고 비벼비벼 


이렇게 양념을 버무렸으니 힘이 들겠지?


그럼 고기도 나도 좀 자야지. 


고기를 재워놓고, 고기와 함께 먹을 파채를 만들어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준다. 


레시피에서는 30분을 재워두라고 했지만, 20분만에 인내심이 증발해버렸다. 


약불 중불 강불(?)을 거치며 조리까지 30분의 기다림. 아 즉석밥을 전자렌지에 돌리는 2분 추가. 32분의 기다림


된장이 들어갔는지 안들어갔는지 모를정도로 맛있다고 극찬인 레시피와 반대로 쌈장맛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맛이 없진 않지만, 고기를 구워서 쌈장에 찍어 먹는 느낌이랑은 다른 촉촉한 쌈장 양념 갈비 같은 맛. 


그렇게 한끼 해결. 


요리 일기 끝. 



//요리 일기에서는 레시피는 따로 적지 않을겁니다. 레시피는 검색만 조금 하면 널리고 널린게 레시피니까요. 저는 그냥 글연습? 타자 연습겸 요리 일기를 적으렵니다. 넹.의식의 흐름대로 그냥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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